[날씨] 오늘 전국 비바람...자정 '태풍' 전남 해안 상륙 / YTN

2019-10-01 1,078

오늘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출근길 남부 지방은 이미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틀째 제주에는 벌써 20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현재 '미탁'은중국 상해 동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제 상해 부근으로 북상하며 중간 강도의 태풍으로 세력이 한 단계 약화했지만 여전히 강풍 반경이 330km에 이릅니다.

따라서 비구름이 한반도 남부 지방까지 걸쳐진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 전역과 남해 서부 해상, 서해 남부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고요.

전남 해안에는 호우와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오늘과 내일 사이 내륙과 전 해상으로 태풍특보는 확대하겠습니다.

앞으로 남부와 제주, 동해안에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제주 산간과 동해안에 500mm 이상,남부 지방에는 최고 300mm, 서울 등 그 밖의 중부 지방에도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오겠고요.

또 내륙과 해안으로는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겠습니다.

태풍 '미탁'의 예상 진로는 어제와 비슷합니다.

상세 진로와 최대 고비 시점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미탁'은 예상대로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의 이동 경로가 조금 짧아졌는데요.

그래서 도달 시각도 빨라졌습니다.

제주가 오늘 밤 9시, 목포가 개천절 자정,대구가 내일 아침 8시 무렵이 되겠습니다.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역별 최대 고비는 제주가 지금부터 오늘 밤까지, 남부지방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중부 지방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되겠고요.

동해안은 내일 오후까지도 태풍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비껴간 태풍이었던 '링링', '타파'와 달리 '미탁'은 상륙 태풍입니다.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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